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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

윤하 - 기다리다

by 이구구299 2014. 9. 28.




어쩌다 그댈 사랑하게 된 거죠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 있죠 
한번 누구도 이처럼 원한 적 없죠 
그립다고 천 번쯤 말해보면 닿을까요 
울어보고 떼쓰면 그댄 내 마음 알까요 

그 이름 만 번쯤 미워해볼까요 
서운한 일들만 손꼽을까요 
이미 사랑은 너무 커져 있는데 
그댄 내가 아니니 내 맘 같을 수 없겠죠 
그래요 내가 더 많이 좋아한 거죠 

아홉 번 내 마음 다쳐도 한번 웃는 게 좋아 
그대 곁이면 행복한 나라서 
싫은 표정 한번 조차도 편히 지은 적 없죠
그대 말이면 뭐든 다 할 듯 했었죠 

천년 같은 긴 기다림도 그댈 보는 게 좋아 
하루 한 달을 그렇게 일년을 
오지 않을 그댈 알면서 또 하염없이 뒤척이며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죠 


나 언제쯤 그댈 편하게 볼까요 
언제쯤 이 욕심 다 버릴까요 
그대 모든 게 알고 싶은 나인데 
언제부터 내 안에 숨은 듯이 살았나요 
꺼낼 수 조차 없는 깊은 가시가 되어 

아홉 번 내 마음 다쳐도 한번 웃는 게 좋아 
그대 곁이면 행복한 나라서 
싫은 표정 한번 조차도 편히 지은 적 없죠
그대 말이면 뭐든 다할 듯 했었죠 

천년 같은 긴 기다림도 그댈 보는 게 좋아 
하루 한 달을 그렇게 일년을 
오지 않을 그댈 알면서 또 하염없이 뒤척이며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죠 

그댈 위해 아끼고 싶어 누구도 줄 수 없죠 
나는 그대만 그대가 아니면 
혼자인 게 더 편한 나라 또 어제처럼 이곳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는 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