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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먼 후일(後日)

by Groooooot 2014. 9. 27.



먼 후일(後日)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어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어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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