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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135

김소월 - 가는길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그래도 다시 한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서산에는 해 진다고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흐르는 물은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2014. 10. 8.
CREPE(크레페) - 지긋이 따스하기를 2014. 10. 4.
박영민 - 기차는 지우개를 들고 간다 ​ ​ 기차는 지우개를 들고 간다​​ ​ 박영민​ ​저 흘려 쓴 풍경들,어디서 많이 본 정든 필체 같아너인 것만 같아그러나 책장의 속력두고두고 읽을 수 없다어느 역 주변 두고 온,체념마저 뺏기며 나는 살아가는가떼어 놓은 간격만큼스쳐온 슬픔 커지는 것을나는 운명이 굴리는 잔머리라 되뇌이며취해 간다내가 너를 버린 게 아니다너를 분실한 어디쯤 내 넋도 내려놓고지정된 좌석에 으깨진 껍질 뿐인육체는 무료하기 짝이 없다거꾸로 열리는 어둠으로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닫혀 간다찐 달걀 같은 팍팍한 생의 목메임을반쯤 남은 캔맥주로꾸역꾸역 넘기는 동안출발지와 도착지로 인쇄된한 구절 묘비명 같은구겨진 표 한 장 들여다봐라, 아무리 너를 가졌다 한들기적은 처음 선로에서부터 멀어져 간다이 긴 봄밤도붙잡고 싶은 순간 앞에선무릎 꿇고 하찮.. 2014. 10. 4.
에디킴(김정환) - 너 사용법 코드 에디킴(김정환) - 너 사용법 BbMaj7 C(add9) - Dm9 - BbMaj7 C(add9) - Dm9 부드럽 BbMaj7 C(add9) Dm9 Cm7 F7 BbMaj7 C(add9) Dsus4 D게 무드 있게 따뜻 하게 꼭 안아 주시 오 매일 한 번씩 사용하 시오 부드러운 BbMaj7 C(add9) Dm9 Cm7 F7 BbMaj7 C(add9) Dsus4 D눈 마주 칠 땐 미소 지어서 그녀를 웃게 hey what's up beauty 말을 거 시오 그날 BbMaj7 Am7 Cm7 BbMaj7(#11) Dm9 Gm7 C7 FMaj7아 침 엔 먼 저 일어나 서 turning on jazz Gentle kiss 널 바라 봐 너무 BbMaj7 Am7 Cm7 BbMaj7(#11) Dm9 DbMaj7 Cm7.. 2014. 10. 4.
윤하 - 괜찮다 안녕히 가세요 이제는 존댓말이 편할테죠 우리만 알던 그 언어들 그 비밀 얘기들 우리 이젠 그저 아는 사람 생각이 나겠죠 그대 이름 세 글자 들려오면 바람 불지 않아도 밀려오는 파도처럼 그대 소식을 만나게 되겠죠 마치 12월의 어느 날 눈이 오는 것처럼 살다 몇 번쯤은 눈물이 내려오겠죠 그 땐 누가 내게 말해줄래요 울어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애쓰면 모든 게 더 힘들 뿐이라던 그대 얘기 어쩌면 오늘을 다 알고서 알려준 건가봐 잊으려 할수록 그댄 떠올라요 피할 수 없는 바람 나의 온 몸에 불어올 땐 차라리 난 익숙해질래요 마치 4월의 어느 날에 봄이 오는 것처럼 얼어붙은 그대 이름도 녹아주겠죠 그때까진 내게 말해줄래요 울어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내가 다 기억 할 테니 그댄 다 잊어요 무거운 마음에 괜히 내.. 2014. 10. 4.
이소라 - 난 행복해 날 용서해 너에게 이런말 정말하고 싶지 않아. 그러나 이제 어쩔수 없는..일이야.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어. 하지만 이제 너무 늦었어.음~ 그렇게도 해맑게 웃던 니 모습을 난 기억해 다음번엔 나 같은 여자 만나지마 행복해야해. 넌 반드시 좋은 사람 만나 다시 사랑해야하고 저 기억너머로 그렇게 나를 잊어야해. 그렇게도 해맑게 웃던 니 모습을 난 기억해. 다음번엔 나같은여자 만나지마. 행복해야해..내게 힘이되도록.. 해맑에 웃던...니 모습을 난기억해.. 그리고 다음번엔 나같은 여자 만나지마.. 제발..행복해야해. 난 행복해. 그 동안 널 볼수 있던 그 날들때문에. 난 널 못잊어. 죽는 날까지...사랑해. 2014. 10. 4.
이소라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 2014. 10. 4.
김동률 - 감사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며 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줄은 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게 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 단 한 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 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그 어디에서도 나에 사람인 걸 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할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 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 더이상 나에게 그 무엇도 바랄게 없어요 지금 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2014. 10. 4.
김동률 - 그게 나야 난 너에게 모두 주고 싶던 한 사람 너 하나로 이미 충분했던 난 너에게 모두 주지 못한 한 사람 너무 쉽게 놓쳐 버렸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뭐가 그리 설레고 또 좋았었는지 세상을 다 가진 양 들떠 있던 내 모습이 너 없이 그려지지가 않는 게 그게 나야 난 너에게 너무 앞서 가던 한 사람 어느샌가 홀로 헤매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왜 그렇게 힘들고 또 아팠었는지 세상이 무너질 듯 펑펑 울던 네 모습이 한 번에 그려지지도 않는 게 어느새 너는 정말 괜찮은지 다 지운 채로 사는건지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은 왜 내게는 추억인 척 할 수 없는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얼굴 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또 그리는 그게 나야 그 시절을 아직 살아가는 한 사람 그게 나야. 2014. 10. 4.
정키 - 잊혀지다 우연이라도 마주할 수 있기를 잠시라 해도 함께하는 순간을 혹 난 아니 왜 난 바라면서 고갤 저었던 날 너는 생각은 할까 다정하지만은 않았지 화가 나면 서로 멀어져야 했던 우리 그래 우리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순 없는 걸까 내 서툰 감정들 때문에 헤어지자고 말했던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 니가 너무 보고 싶은 걸 널 만난다면 볼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니가 바랬던 그 사소한 부탁도 짓궂은 장난도 나는 널 만났을 때 함께 바라볼 때 조금 어색할지 모를 그때엔 꼭 미안했었다고 어리석었다고 고맙다고 힘들진 않니 물어나 볼 걸 뒤돌아설 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없이 안아줄 걸 그게 너무 후회가 돼 널 만난다면 볼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니가 바랬던 그 사소한 부탁도 짓궂은 장난도 나는 널 만났을 때 함께 바라볼 때.. 2014. 10. 2.
조지훈 - 승무(僧舞) 승무(僧舞)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 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출처] [조지훈]승무(僧舞)|작성자 몽당연필 2014. 10. 1.
Joe Hisaishi - Summer 2014.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