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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산유화(山有花) 산유화(山有花)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피네 산에산에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꽃이 좋아산에서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꽃이 지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지네 2014. 10. 8.
정호승 - 가을 가을 정호승 하늘다람쥐 한 마리 가을 산길 위에 죽어있다 도토리나무 열매 하나 햇살에 몸을 뒤척이며 누워있고 가랑잎나비 한 마리 가랑잎 위에 앉아 울고 있다 2014. 10. 8.
강소천 -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강소천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갈매기 오라 손짓하는 바다로 가자. 푸른 물결 속에 첨벙 뛰어들어 물고기처럼 헤엄치다, 지치면 모래밭에 나와 앉아 쟁글쟁글 햇볕에 모래성을 쌓자.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한 바다로 가자. 한창 더위로 꼼짝 못하는 여름 한철은 바다에서 살자. 2014. 10. 8.
김소월 - 가는길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그래도 다시 한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서산에는 해 진다고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흐르는 물은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2014. 10. 8.
CREPE(크레페) - 지긋이 따스하기를 2014. 10. 4.
박영민 - 기차는 지우개를 들고 간다 ​ ​ 기차는 지우개를 들고 간다​​ ​ 박영민​ ​저 흘려 쓴 풍경들,어디서 많이 본 정든 필체 같아너인 것만 같아그러나 책장의 속력두고두고 읽을 수 없다어느 역 주변 두고 온,체념마저 뺏기며 나는 살아가는가떼어 놓은 간격만큼스쳐온 슬픔 커지는 것을나는 운명이 굴리는 잔머리라 되뇌이며취해 간다내가 너를 버린 게 아니다너를 분실한 어디쯤 내 넋도 내려놓고지정된 좌석에 으깨진 껍질 뿐인육체는 무료하기 짝이 없다거꾸로 열리는 어둠으로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닫혀 간다찐 달걀 같은 팍팍한 생의 목메임을반쯤 남은 캔맥주로꾸역꾸역 넘기는 동안출발지와 도착지로 인쇄된한 구절 묘비명 같은구겨진 표 한 장 들여다봐라, 아무리 너를 가졌다 한들기적은 처음 선로에서부터 멀어져 간다이 긴 봄밤도붙잡고 싶은 순간 앞에선무릎 꿇고 하찮.. 2014. 10. 4.
에디킴(김정환) - 너 사용법 코드 에디킴(김정환) - 너 사용법 BbMaj7 C(add9) - Dm9 - BbMaj7 C(add9) - Dm9 부드럽 BbMaj7 C(add9) Dm9 Cm7 F7 BbMaj7 C(add9) Dsus4 D게 무드 있게 따뜻 하게 꼭 안아 주시 오 매일 한 번씩 사용하 시오 부드러운 BbMaj7 C(add9) Dm9 Cm7 F7 BbMaj7 C(add9) Dsus4 D눈 마주 칠 땐 미소 지어서 그녀를 웃게 hey what's up beauty 말을 거 시오 그날 BbMaj7 Am7 Cm7 BbMaj7(#11) Dm9 Gm7 C7 FMaj7아 침 엔 먼 저 일어나 서 turning on jazz Gentle kiss 널 바라 봐 너무 BbMaj7 Am7 Cm7 BbMaj7(#11) Dm9 DbMaj7 Cm7.. 2014. 10. 4.
윤하 - 괜찮다 안녕히 가세요 이제는 존댓말이 편할테죠 우리만 알던 그 언어들 그 비밀 얘기들 우리 이젠 그저 아는 사람 생각이 나겠죠 그대 이름 세 글자 들려오면 바람 불지 않아도 밀려오는 파도처럼 그대 소식을 만나게 되겠죠 마치 12월의 어느 날 눈이 오는 것처럼 살다 몇 번쯤은 눈물이 내려오겠죠 그 땐 누가 내게 말해줄래요 울어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애쓰면 모든 게 더 힘들 뿐이라던 그대 얘기 어쩌면 오늘을 다 알고서 알려준 건가봐 잊으려 할수록 그댄 떠올라요 피할 수 없는 바람 나의 온 몸에 불어올 땐 차라리 난 익숙해질래요 마치 4월의 어느 날에 봄이 오는 것처럼 얼어붙은 그대 이름도 녹아주겠죠 그때까진 내게 말해줄래요 울어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내가 다 기억 할 테니 그댄 다 잊어요 무거운 마음에 괜히 내.. 2014. 10. 4.
이소라 - 난 행복해 날 용서해 너에게 이런말 정말하고 싶지 않아. 그러나 이제 어쩔수 없는..일이야.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어. 하지만 이제 너무 늦었어.음~ 그렇게도 해맑게 웃던 니 모습을 난 기억해 다음번엔 나 같은 여자 만나지마 행복해야해. 넌 반드시 좋은 사람 만나 다시 사랑해야하고 저 기억너머로 그렇게 나를 잊어야해. 그렇게도 해맑게 웃던 니 모습을 난 기억해. 다음번엔 나같은여자 만나지마. 행복해야해..내게 힘이되도록.. 해맑에 웃던...니 모습을 난기억해.. 그리고 다음번엔 나같은 여자 만나지마.. 제발..행복해야해. 난 행복해. 그 동안 널 볼수 있던 그 날들때문에. 난 널 못잊어. 죽는 날까지...사랑해. 2014. 10. 4.
이소라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 2014. 10. 4.
김동률 - 감사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며 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줄은 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게 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 단 한 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 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그 어디에서도 나에 사람인 걸 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할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 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 더이상 나에게 그 무엇도 바랄게 없어요 지금 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2014. 10. 4.
김동률 - 그게 나야 난 너에게 모두 주고 싶던 한 사람 너 하나로 이미 충분했던 난 너에게 모두 주지 못한 한 사람 너무 쉽게 놓쳐 버렸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뭐가 그리 설레고 또 좋았었는지 세상을 다 가진 양 들떠 있던 내 모습이 너 없이 그려지지가 않는 게 그게 나야 난 너에게 너무 앞서 가던 한 사람 어느샌가 홀로 헤매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왜 그렇게 힘들고 또 아팠었는지 세상이 무너질 듯 펑펑 울던 네 모습이 한 번에 그려지지도 않는 게 어느새 너는 정말 괜찮은지 다 지운 채로 사는건지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은 왜 내게는 추억인 척 할 수 없는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얼굴 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또 그리는 그게 나야 그 시절을 아직 살아가는 한 사람 그게 나야. 2014. 10. 4.